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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회

 

오산대 유연회

박은비

 

 

처음엔 제가 유연회에 들어오리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오산대에 오리라 생각도 못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제 꿈은 연극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유치원 교사도 원했지만 연극을 더욱 원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대로 저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저의 꿈을 접으라고 하신 날 얼마나 울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입니다. 그리고 뒤늦게야 공부를 하고 논술준비도 했습니다.

연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이 원하시는 걸 이루기 위해서였어요. 그런데 그게 만만치 않더라고요.

수시도 다 떨어지고 수능도 망쳐버린 저는 결국 연극도 하지 못하고 부모님이 원하는 것도 이루지 못하고 제 성적에 맞춰 유아교육과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유연회라는 동아리도 들어오게 되었고요.

 

한 달에 한번 제 도움이 조금이나마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을 드리니 얼마나 뿌듯하고 오히려 제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몸이 많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하실 수 있으신 일들은 직접 하시려하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걸 보니 제가 부끄럽더라고요.

저도 지금은 유아교육과이고 오산대에 다니지만 제가 앞으로도 연극하길 원하고 또 포기하지 않는다면 저도 이룰 수 있겠죠?

 

유연회는 저에게 정말 큰 선물이 아닌가 싶어요. 항상 매달 큰 깨우침도 받고 조금이나마 저를 성숙하게 만들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진지한 글도 써보게 만들어주시고 여러모로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너무 좋고 가장 큰 선물이에요.

아무튼 상록수분들께 감사드려요. 저 매달 나올게요.

비록 금요일에 새벽 한시까지 알바를 하지만그래서 늦잠 잘 수 있지만그래도 꼭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제에 알맞게 쓴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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