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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루는 것

세상사람들 이희원

 

 

이 세상은 무수히 많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있어서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잃고, 버리는 경우도 있다.

순간의 선택이 후회를 낳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과거를 그리워 한다.

그러나 세상을 이루는 것에 아쉬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중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매순간 좋았던 것에 의미부여를 하고 추억하려 한다.

 

그런 소중한 것이 가득한 세상은 “믿음”으로 이뤄져있다.

우리는 서로를 믿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믿었기 때문에 상대에게 기대했던 것이 어긋나는 순간 실망하고 속상해한다.

 

세상은 “우연”으로 이뤄져 있다.

수많은 사람중에서 지금 내 주위에 있어줄 사람을 만날

생각이나 했겠는가. 모든 것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일어난다.

 

세상은 “눈물”로 이뤄져 있다.

우리는 기뻐서 울고 슬퍼서 운다. 감정에 변화를 준, 눈물 흘리는 순간을 우리는 기억한다.

마음을 움직였던 때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상처”로 이뤄져있다.

우리는 상처났던 때를 잊지 못한다. 상처는 흔적을 남기며 각인되기 때문이다.

큰 아픔이 남지만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무엇보다 세상은 “우리”라는 가장 큰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상을 이끄는 것이 우리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같이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턱없이 적다.

누구든 서로에게 배우고, 의지하고, 힘이되고, 추억을 만들어 준다.

“나”는 작지만 “우리”는 세상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큰 힘을 갖고있다.

세상에서 잃어가는 것이 많지만 그럼에도 그만큼 우리가 함께 해가는 것이 많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기운내서 사는 것이다.

 

세상을 이루고 있는 것이 정말 많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추억을 만들려고 하고 매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이유는

그 세상속에서 우리가 함께하고 있음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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