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미지
한국과 독일의 차이 중 하나.

한국이 집과 집 사이에 나무를 심었다면,
독일은 나무와 나무 사이에 집을 지었다, 그렇게 느껴진다.

도심에도 녹지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곳곳에 나무 그늘이 있고, 나무 그늘 아래 벤치가 있다는 것은 그 도시의 분위기와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심성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곳곳에 나무가 많다보니 새들의 노래 또한 흔하게 듣게 된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뜨거운 한낮에도 새들은 노래를 한다.
새들의 노래를 가만 들어보면 저마다 음의 높이와 빛깔이 다르다.

문득 마음에 와닿는 생각 하나,
작은 새일수록 목소리가 맑다!


덩치가 큰 새가 목소리가 큰 반면 둔탁하다면,
작은 새는 목소리가 작지만 윤기가 흐른다.
무심코 마음에 와닿는 소리는 작은 새의 맑은 소리일 때가 많다.

큰 목소리보다도 작은 목소리가 맑아서,
더 마음에 가까운 것이 어디 새의 노래뿐일까.

사람들이 내는 목소리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중국의 음력 설(춘절) 풍속 김금용 2005.02.11 2989
2013 상록수 백일장-장려상(회원 여혜전) 상록수 2013.06.10 3026
오늘의 이야기: <어린 양> 김금용 퍼옴 2007.04.07 3035
골방철학자에게 - 임비룡 편집부 2004.02.11 3039
2013 상록수 백일장-대상(회원 우창수) 상록수 2013.06.10 3063
작은 새일수록 목소리가 더 맑다 <한희철 목사님의 글> 김금용 퍼옴 2007.03.23 3122
꿈이 있기에 김금용 퍼옴 2007.03.26 3150
고맙다 친구야 __연탄아궁이에 숨겨둔 돈뭉치__ 김금용 2006.12.29 3154
연금술사를 읽고... 김경락 2005.04.06 3212
오빠가 돌아왔다-독후감 조정현 2006.04.28 3247
초록빛 사랑 수진 2003.03.12 3286
백일장 장려상 (상록수 류경애) 상록수 2012.06.04 3300
2013 상록수 백일장-장려상(광운대 전범찬) 상록수 2013.06.10 3319
2013 상록수 백일장-우수상(오산대 박은비) 상록수 2013.06.10 3379
백일장 장려상 (회원 권현상) 상록수 2012.06.04 3386
기도 -- 창작입니다.^^ no name 2008.11.01 3399
백일장심사위원들 고민하게 했던 작품 황아리 2004.06.08 3435
'나는 연 날리는 소년이었다' 김금용 퍼옴 2007.04.03 3500
백일장 우수상 (광운대 이희원) 상록수 2012.06.04 3636
鄕 愁 -정지용 홍보 2009.05.18 3656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Next
/ 3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