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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일부의 정치가들이나 연예인들이 어느 때가 되면
복지 시설을 방문하며 찍은 기념 사진이
신문 잡지나 티비 화면에 오르내리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몇 가지 선물을 들고 오거나
몇 시간 봉사를 하고 나서 시설을 배경으로
수용자들과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을 언뜻 보면
흡사 천사요 구원자의 모습 같다
(그런 이들은 자신을 치장하기에 더 능숙하다)

바쁜 시간을 내어 방문하고 돕는 것을
아름답게 보아 줄 수도 있으나
때로는 이맛살이 찌푸려지는 까닭이 무엇일까.

성경엔 오른 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하란 말씀도 있고
불교의 법화경엔 하늘처럼 넓고 높은 덕을 베풀었더라도
그 공을 자랑하는 순간 다 허물어진다는 구절이 있으니
덕을 베푸는 일보다 그것을 감추는 게
더 힘든 일이라는 걸 알게 한다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10년 20년을 묵묵히
그늘에 숨어서 봉사하는 손길이 있는가 하면
잠시 돕고, 몇 푼을 도와 주고
그 공을 알리기에 분주한 이들
그들의 얼굴은 더욱 빛나 보이고 말솜씨 또한
얼마나 좋은가

남이 쌓은 공도 내 공이라 선전하고, 내 공은 더욱 부풀리고
신문 잡지 티비 방송 기자들 데리고 와 대서특필 하여 알리고
기사 실린 신문 잡지 갖고 다니며 나누어 주며 공치사에 바쁘고
작은 공 쌓고 인터뷰에 바쁜 끝에
유명 인사가 되었다고 혼자 우쭐대며 즐거워하고....

그 박수에 중독된 발길, 거짓 천사가 난무 하는 세태에도
아랑곳 없이 젊음의 소중한 시간을 아끼지 않고 오래오래
숨어서 사랑을 나누는 이들이 더불어
함께 하며 푸르러 가는 상록수!

오직 인간의 칭찬보다 하늘의 상급을 기다리며
오늘까지 자라온 상록수!
하나님께서는 상록수 가족의 중심을 보시고
축복하시리라 믿는다
더디게 가더라도 주님이 일러 주신 길을
묵묵히 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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