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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함 떨어내고
길이 아닌 곳을 가로질러
바람 같이.......

남쪽나라에 왔다. 늘 여행은 마음에 두고 산다. 단지 시간이 없을 뿐이고, 계기가 없을 뿐이다. 여태까지 여행들을 생각해보니 거의 혼자였던 것 같다. 군입대전, 군휴가때, 복학전, 방학때, 졸업하고... 늘 비슷한 곳이라고 누가 그러지만 행선지는 늘 다르다.

이번에는 말 상대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 혼자라면, 묵상하고 사진찍고, 그러면 그만~~ 그래서 그런때는 늘 사람을 만나는 시간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곁에 있으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가방2개 사진기.... 이전과 똑같지만 이번엔 휠체어와 거기 탄 사람..... 이건 덤이다. 그래도 조용할 때가 있다. 잠잘 때와 개인시간이 필요할 때, 그 때만큼은 철저하다. 아마. 둘 다 혼자하는 여행이 많이 익숙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든 하나이든, 여럿이든, 어떤 상황에서든지, 잘 적응하는 두 사람... 이러다 평생 혼자가는 거 아냥...??? 푸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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