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미지
2006.10.20 11:38

마차

조회 수 992 댓글 0
<마차>
한밤의 긴 시간을 달리던
마차는 어느덧
자리 기대어 멈추어섰네

날이 밝아 모습을 드러내기엔
부끄러운 시간
쓸쓸히 담벼락에 기대섰는
네모난 비닐 포장

한밤에 외침은 어디갔는지
아직은 서먹하게
또르르
병이 굴러도 임자는 없네

찬장의 박제가 되어버린
생명이 사라진
프라스틱 비니루
꽃마차

밤에만 달리기에
마차에 꽂히는
사람들의 시선에 두려움에
고개들지 못하네.

웃음넘치고 울음넘치는
임자없는 비닐포장
꽁꽁 묶어
인생길에 들러메고 갈꺼나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무등산을 다녀와서 김대성 2003.08.02 2290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동시) 수진 2003.05.07 1230
몸이 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윤석봉 2006.02.01 1132
메리크리스마스 홍성원 2004.12.03 827
먼 그대 수진 2003.01.17 2137
만두의 추억(?) Latte' 2005.11.15 2902
마차 조정현 2006.10.20 992
마지막 소원 송하일 2005.02.27 959
마지막 사랑 송하일 2003.01.05 4150
마음에새기고싶은글 조 성희 2003.08.06 1037
마음속에서 화가 일어날 때마다 홍보 2008.10.27 1565
마음 김대성 2003.08.02 985
마음 김대성 2003.05.02 836
록수씨에게... 김씨 아저씨!! 2006.08.02 985
라이벌 - 홍성원 편집부 2004.02.11 1075
또 하나의 F 송하일 2003.07.22 838
또 다른 성탄절 송하일 2003.11.27 1116
또 다른 가을 송하일 2003.09.16 990
딱정벌레 김진우 2006.02.22 983
들리지 않는 목소리 송하일 2008.02.15 2344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34 Next
/ 3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