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미지
2006.10.20 11:38

마차

조회 수 993 댓글 0
<마차>
한밤의 긴 시간을 달리던
마차는 어느덧
자리 기대어 멈추어섰네

날이 밝아 모습을 드러내기엔
부끄러운 시간
쓸쓸히 담벼락에 기대섰는
네모난 비닐 포장

한밤에 외침은 어디갔는지
아직은 서먹하게
또르르
병이 굴러도 임자는 없네

찬장의 박제가 되어버린
생명이 사라진
프라스틱 비니루
꽃마차

밤에만 달리기에
마차에 꽂히는
사람들의 시선에 두려움에
고개들지 못하네.

웃음넘치고 울음넘치는
임자없는 비닐포장
꽁꽁 묶어
인생길에 들러메고 갈꺼나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버려진 신발 -김진우- 2006.04.01 1009
벗들 최윤정 2005.05.26 957
벚꽃 경애양 2004.04.09 925
베들레헴의 별 신진애 2006.12.24 1510
벽 / 진달래가 피면 동백 진다 수진 2003.02.04 1330
변하지 않는 마음 현... 2006.02.03 1202
cyj4927 2009.06.14 2442
별 - 박내정 편집부 2003.07.04 1067
별빛 사랑 윤석봉 2006.01.23 1072
별하나 (폼) 관리팀 2007.07.20 2448
보고 말하고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 오문영 2007.02.08 2803
보증 홍성원 2006.08.31 909
경애양 2004.04.10 947
김진우 2007.07.15 2187
봄 마중 나오셨네 윤현 2006.03.07 991
봄 오는 소리 수진 2003.02.26 1374
봄비 오수미 2003.02.22 1280
봄비........... 윤현 2006.02.14 1013
봄의 춤 김진우 2006.02.22 1074
봄의 향기 송하일 2004.03.07 1031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34 Next
/ 3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