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홍성원
그가 운다
한여름
뻘겋게 달아오르는 태양의 인두질에도
세차게 휘두르는 바다의 푸른 채찍도
눈썹 하나 끔쩍 안하던
그가 지금
집게발 동강난 계의 상처 보고
새끼 잃은 갈매기 사연 듣고
가을 비 젖어 어깨 들석이며
소리없이 운다
아비의 마음으로
홍성원
그가 운다
한여름
뻘겋게 달아오르는 태양의 인두질에도
세차게 휘두르는 바다의 푸른 채찍도
눈썹 하나 끔쩍 안하던
그가 지금
집게발 동강난 계의 상처 보고
새끼 잃은 갈매기 사연 듣고
가을 비 젖어 어깨 들석이며
소리없이 운다
아비의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