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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계절에 부치는 연서(戀書) Ⅱ



    이 계절에 부치는 연서(戀書) Ⅱ







    그대를 만난 건

    예기치 않은 환희였습니다

    장미에 백합에 비할 수 없음은

    이미 익히 알고있는 아름다움에

    먼 나라의 낮선 환희를 더함이었습니다

    그대는...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먼 나라의 미소를 보여주었고

    들을 수 없었던 언어로 그대는

    하얀 꿈을 설명하였습니다



    나 혼자만의 기억입니다만

    우습게도 때 묻은 보도블록은  

    그대 내딛는 걸음 걸음

    꽃길이었고

    그대 내쉬는 숨결에

    거리는 한 폭의 고색 찬연한

    풍경화였습니다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짧은 순간

    단 한번의 찰나와도 같은 이상(理想)도

    실현시킬 수 없었던 삶에

    분명 이 온 누리에 빛은

    다시 억겁을 산다 해도 찾을 수 없는...

    이 맑음의 진원지는 그대 눈망울입니다



    그대를 만난 건

    예기치 않은 격동이었습니다

    눈 시린 파란 하늘에

    드넓은 바다에 비할 수 없음은

    이미 가슴속에 각인된 감동에

    먼 나라의 낯선 격동을 더함이었습니다

    그대는...







    作: 江熙





    05.09.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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