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미지
2005.05.18 11:31

내 고향 두메산골

조회 수 1060 댓글 0
검은 팔 벌려
발그레한 인내 봉긋이 감추었다가
차창을 지나던 한점 바람에
순간 터트리는 하얀 행복

앞 다투어 연록색의 퍼레이드 가득한 곳은
내 고향 양지바른 아버지의 집

진달래의 노래 화사하고
복사꽃의 노래 설래 이는
내 고향 어머니의 집

반겨줄 이 없어도 좋아
논밭 일구는 쟁기질 소리만 있으면
새참 챙기는 도마질 소리만 있으면

또 한 계절이 무르익어
아지랑이 오르는 들녘엔
곡식들의 키 재기가 시끌벅적하지만
차마 아련한 꿈에라도 잊지 못 할
사랑스런 내 고향 두메산골
2005.4.23 am 10:4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