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이미지
조회 수 940 댓글 0

세 편 다 잘 읽었습니다.

1)우선 <청초한 그대>는 자연스레 맘에서 일어나는 노래를 쓴 것이어서 무리가 없고 자신의 맘을 잘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감정이 넘치다보니 자연 글이 길어져
독자들이 추리해서 연상할 수 있는 기회를 뺏고 말았네요.
상상력으로 추리할 수 있도록 여백을 줘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즉, 4연까지만 쓰고, 그 뒤는 과감하게 잘라버렸으면 합니다.

2) <눈과 햇살>은 소박하게
그만큼 정갈하게 표현한 시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1연 3행:" 펼쳐져 있는 광경" 같은 귀절은 너무 막연하고 누구든 말할 수 있는 부분으로 흥이 깨지고 늘어지게 합니다. 즉, 구체적 표현, 예를 들면 어느 동네 이름, 혹은 어느 소녀 이름 등을 빌어 아침 햇살 부서지는 순이네 방의 묘사라든가, 꽃동네 목공소 아저씨 마당이라든가, 이런 배경을 넣었을 때 자동으로 영화 한 장면처럼 독자들은 상상할 수 있고 그 강렬한 겨울 아침햇살을 떠올리게 될 겁니다.

3) <봄바람이 스치고 있다>
이 시는 그야말로 구체적인 동기와 주제를 갖고 일관되게 다시 써보시기 바랍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모호한 표현을 없앨 것, 봄기운이 있지만, 아직 겨울이 남았다는 걸 표현하고 싶은 것 같은데,. 겨울의 움직임을 너무 막연하게 표현해서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름답게 쓰려하기 보다는 우선 주제가 일관되게 처음의 동기가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도록 집중하시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수정해 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4년 같은시선 백일장 대상 - 김정수 상록수 2024.09.11 7
2024년 같은시선 백일장 우수상 - 최지은 상록수 2024.09.11 7
2024년 같은시선 백일장 장려상 - 주형준 상록수 2024.09.11 5
2024년 같은시선 백일장 장려상 - 임대륜 상록수 2024.09.11 61
2023년 창립 35주년 백일장 대상-임대륜 상록수 2023.06.13 204
2023년 창립35주년 백일장 우수상- 이윤호 상록수 2023.06.13 84
2023년 창립 35주년 백일장 장려상-박성수 상록수 2023.06.13 87
2023년 창립 35주년 백일장 장려상-황공타잉 상록수 2023.06.13 88
2020년 상록수 백일장(대상 베네트립 홍철민) 상록수 2020.05.19 179
2020년 상록수 백일장(우수상 회원 박진) 상록수 2020.05.19 146
2020년 상록수 백일장(장려상 광운대학교 김석주) 상록수 2020.05.19 152
2019년 상록수 백일장(최우수상 유연회 정재연) 상록수 2020.01.03 145
2019년 상록수 백일장(우수상 회원 박진) 상록수 2020.01.03 138
2019년 상록수 백일장(장려상 베네트립 고해운) 상록수 2020.01.03 146
2019년 상록수 백일장(장려상 베네트립 김도선) 상록수 2020.01.03 142
임진강 역에서_박내정 file 상록수 2019.07.03 150
2018 상록수 백일장(대상 회원 우창수) 상록수 2019.03.28 142
2018 상록수 백일장(우수상 오산대학교 용석환) 상록수 2019.03.28 187
2018 상록수 백일장(장려상 오산대학교 황휘윤) 상록수 2019.03.28 145
2018 상록수 백일장(장려상 광운대학교 한지우) 상록수 2019.03.28 13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4 Next
/ 3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