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작은 어디인지 알지 못한채
일렁임은 끝이 없다.
한손은 땅을 짚고
다른 한손으로 하늘을 짚어도
흔들림은 번지고 번져
잿빛 물결이 되어
세상을 물들인다.
작은 바람에도 나는 일렁이고
일렁임의 끝은 큰 파랑으로
마른 대지를 집어삼키면
하늘과 땅을 짚어던 손을
조용히 마주 잡는다
일렁임은 끝이 없다.
한손은 땅을 짚고
다른 한손으로 하늘을 짚어도
흔들림은 번지고 번져
잿빛 물결이 되어
세상을 물들인다.
작은 바람에도 나는 일렁이고
일렁임의 끝은 큰 파랑으로
마른 대지를 집어삼키면
하늘과 땅을 짚어던 손을
조용히 마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