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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9 15:11

너를 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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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마음(김대성)

검게 물들어 버린 하늘은
무심하게도 자꾸만 눈물을 흘리는구나.
누군가의 아픈 마음을 아는 듯이
비록 가까이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멀리 있지도 않는 너
너와 함께 한 짧은 시간들 속에서
나는 너에게 소망을 품었다.
너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기에
비록 지금은 어둠의 터널 가운데 있지만
너에게도 흘러내리는 눈물이 멈추고
저 어둔 하늘사이로 환하게 빛이 밝아올 때가 있겠지
너는 지금도 그렇지 않다고 말을 하지만
너는 지금도 잘 할 수 있다고 말을 하지만
지나온 어둠의 터널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너의 마음을 굳게 잡고 있게만 느껴지는 구나.
그러나 나는 아직도 너를 기다린다.
비록 너에게 갈 수 있는 시간들은 없었지만
항상 나에 마음 가운데 너를 간직한 채
그리고 지금까지 네가 걸어 온 그 길보다
앞으로 네가 걸어 갈 길이 더 길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좌절하기보다는 너에게 있는 꿈을 펼쳐가기를 바라며
다시 일어서주기를 기도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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