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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2 01:51

김진우의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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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의 이미지가 여기선 놀랍게도 희망적이어서
아름다운 노래에 마음 끌리며 잘 감상했습니다.

<동백꽃>은 아시다시피 한참 아름답게 만개한 모습일 때,모가지채 떨어져 나무 아래 선혈이 낭자한 모습으로 동백숲을 붉게 흔들어 놓는 꽃입니다.
그래서 동백꽃은 늘 우리의 가슴을 출렁이게 하죠.
때론 자살하는 모습으로 절망의 복받침으로,..
저에겐 <동백꽃>은 명성왕후가 일본검도사에게 한 칼로 목이 잘리면서도 품위를 잃지않고 맑은 눈물을 흘리며 쓰러지던 모습으로 클로즈업되던 꽃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연결해서 시를 썼죠)

그런데, 희망의 멧세지로서 동백을 보았다는 점이 색달라서 우선 좋습니다. 김진우님만의 색깔이고, 개성이어서 이 점 높이 사고싶습니다.
시는,예술은 눈치를 보아선 안됩니다.
자기만의 고집과 색깔을 갖고 밀고나가는 뚝심 또한 필요합니다.

부디 이런 독창적인 자기감정이입을 사물을 통해 표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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