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 동백꽃

***동백꽃*** * 김진우 시 *고운 향기 따라 남쪽으로 가면 붉은 립스틱 바르고 맞아주는 그가 있다.섬 그늘 돌아가면 부끄럼 빛 웃음꽃 만개한 숲에 희망이 붐빈다.새날은 그의 입김으로부터 불어오듯 북쪽 삶터에 잔

***동백꽃***

* 김진우 시 *

고운 향기 따라

동백섬으로 가면

붉은 립스틱, 초록 연미복 단장하고

맞아주는 그가 있다.

섬 그늘 돌아가면

부끄럼 빛 웃음꽃 만개한

숲에 피빛 희망이 붐빈다.

새날은 그의 입김으로부터 불어오듯

북쪽 삶터에 잔설이 쌓여

기침 콜록 일적에도

희망 나라 아버지의 아들도

그를 보는 설렘에

굳센 싹을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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