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2003.02.13 16:38

현상이 시 한편

편집부

조회 수 1666 댓글 0

서랍정리 하던 날.

-권현상-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게
미루어 오던 서랍정리

어지러운 마음같이
이것 저것 쌓여 있는 잡동사니

혼잡한 마음잡아가듯
제 자리 찾아가는 물건들

한쪽 구석에 우연히 들어온
빛 바랜 우표 뭉치들

도저히 정리 못할 물건인냥
한줄 한줄 적어내려간 편지 한장

하얀 봉투 안에 슬쩍 넣어
풀기 마른 우표 붙여
멀리 멀리 보낸다.

수정 삭제

✔댓글 쓰기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시간속에서	경애양	2003.03.03	1767
편지	경애양	2003.02.28	1390
"키다리 아저씨"를 읽고	오수미	2003.02.28	2629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오수미	2003.02.26	2283
봄 오는 소리	수진	2003.02.26	1384
봄비	오수미	2003.02.22	1296
아내에게..	박대화	2003.02.22	1438
박상덕님 시...	박상덕	2003.02.21	1506
이경진씨..시세편	편집부	2003.02.21	1243
수기시 한편	편집부	2003.02.20	1235
그리운 그대여~	金 은주	2003.02.16	1832
조창인 저"등대지기"를 읽고	오수미	2003.02.16	2469
하얀밤	오수미	2003.02.14	1313
현상이 시 한편	편집부	2003.02.13	1666
고귀한 사랑	오윤석	2003.02.13	1236
행복의 이유	박대화	2003.02.12	1516
박완서 저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를 읽고	오수미	2003.02.10	4237
향수	수진	2003.02.07	1600
위기철 저 "아홉살 인생"을 읽고	오수미	2003.02.05	2723
외로움	오수미	2003.02.04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