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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04 18:20

외로움

조회 수 1218 댓글 0
외로움

둘러봐도 없습니다

밤송이 속에 알밤처럼
외로움에 배부른 내가
빈 쭉정이 살오르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외로움 자꾸만 커지고
밤송이 금새
툭!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럼 내 배부른 외로움도
뚝!
떨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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